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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HP-오라클 유닉스 혈투, 대안을 찾아라


김우용 기자 yong2@zdnet.co.kr 2011.07.19 / AM 08:34

오라클의 차세대 아이태니엄 프로세서 SW개발 중단 발표 후 HP와 오라클의 진흙탕 싸움이 한창이다. 갖은 비난과 설전을 주고받는 두 회사 사이에서 'HP 유닉스 서버 + 오라클DB'를 사용하는 고객도 바빠졌다. 유사 시에 대비한 선택지와 대안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조사업체 451그룹의 다니엘 쿠스네츠키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지디넷을 통해 HP 유닉스 서버와 오라클 DB를 사용중인 고객들이 취할 수 있는 방법과 그에 따른 고려사항을 소개했다.

 

오라클과 HP 틈바구니에 낀 고객들이 택할 수 있는 길은 4가지다. ▲어떤 것도 하지 않고 기다린다 ▲HP 아이태니엄 플랫폼을 유지하고 오라클 SW를 교체 ▲오라클 SW를 유지하고, 하드웨어를 교체 ▲하드웨어와 SW 전체 교체 등이다.

 

모든 회사들의 IT환경이 복잡해진 이래, 미리 준비된 단일 솔루션은 없다. 각 옵션 별로 명심해야 할 고려사항들을 알아보자.

 

▲ 아이태니엄

■오라클과 HP의 합의를 기다린다

 

일부 기업들은 현재 운영중인 시스템을 유지하길 원한다. 그들은 더는 기능을 유지할 수 없는 경우에만 대안 마련에 들어갈 것이다. 움직이는 시점은 현 솔루션의 유지비용이 시스템 이전비용보다 높아질 경우다. 이는 단기적인 처방일 수 있다. 직접적인 움직임에 돌입하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솔루션을 찾아보는 것이 의사결정자에게 현명한 일이다.

 

■HP서버를 유지하고 오라클SW를 교체

 

이는 HP 유닉스 시스템을 유지하길 원하는 고객들에 해당되는 선택지다. 이같은 고객들은 오라클 DB가 현재 시스템에서 지원하지 않으므로 SW를 교체하게 된다. 이는 전혀 다른 DB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객이 직면한 문제은 DB 솔루션이 가장 개발하기 복잡한 SW란 점이다. 고객이 원하는 성능과 확장성을 달성하기 위해 DB업체는 메모리 관리, 파일시스템, 클러스터링, 운영체제(OS) 등을 지원하기 위한 몇가지 특징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적합성을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고객들은 다른 DB로 교체할 때 쉽게 이전하는 방법을 찾는다. 이전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에 대부분의 초점이 맞춰진다.

 

우선 고려해할 것은 호환성 높은 DB 제품을 찾는 것이다. 이는 고객에게 맞춤화된 애플리케이션이 이전 완료 이후에도 작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우수한 이전 도구와 상대적으로 힘이 덜드는 프로세스를 만들어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업체를 택할 수도 있다. 고객이 패키징된 SW를 사용하고,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거의 사용하지 않을 경우 유효하다. HP와 IBM 모두 이같은 시나리오에서 적합한 후보자임을 자청한다.

 

다행히 오라클에 필적하는 DB업체가 다수 존재한다. 오픈소스인 포스트그레SQL(PostgreSQL) 기반 DB를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DB가 대표적이다. 오라클 경쟁사인 IBM DB2 역시 오라클과 호환성을 제공한다. 당연히 두 회사의 DB 모두 HP 아이태니엄 유닉스 서버를 지원한다.

 

여기서 또한번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고성능 혹은 우수한 이전도구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체는 ▲스크립팅 언어 ▲펑션 ▲트리거 ▲축적된 절차 ▲표준 패키지 라이브러리 ▲사용자 개발패키지나 컨버트 방법을 지원할 능력 등을 체크해야 한다.

 

이 카테고리에 고객들은 SQL 문서를 처리하기 위한 DB 서버 교체가 필수적이다. 기존 DB가 수행하던 버그 색출, 데이터 수집과 같은 기능을 동일하게 제공해야 한다. 그만큼 DB 호환성은 이루기 어려운 부분이다.

 

경쟁사들이 90%의 호환성을 제공한다고 해도 장애물은 남는다.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가 교체하는 DB와 기존 DB 사이에서 90% 호환된다면 이전작업은 어렵지 않다. 반대로, 고객의 애플리케이션이 DB 기능의 10%만 사용할 경우, 새로운 DB에서 이를 지원하지 않으면 이전작업은 어려워진다.

 

이같은 여러 장애물을 넘어 성공적인 DB이전을 제공하려면 공급업체들은 복제나 제3의 기능으로 지원하는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

 

또다른 고려사항은 각 DB업체들이 제공하는 이전 프로그램과 능력이다. 어떤 회사들은 새로운 DB플랫폼과 기존 DB 플랫폼 간 호환성보다 새로운 능력에 주목할 수 있다.

 

엔프라이즈DB의 강점은 오픈소스인 포스트그레SQL 기반의 DB다. 이 회사는 저렴한 가격과 고성능, 충분한 호환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IBM의 강점은 회사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다. DB2 이전으로 IBM만의 특징, 기능, 성능, 신뢰성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IBM은 또한 세계에 광범위하게 퍼진 파트너사들이 가진 지원 프로그램과 도구를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IBM의 광범위한 지원범위는 엔터프라이즈DB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엔터프라이즈DB는 아직 세계 곳곳에 퍼지지 못하고 있다.

 

■하드웨어 교체, 함께 가는 SW

 

DB 플랫폼을 유지하고 하드웨어를 교체하는 것은 시스템뿐 아니라, 매니지먼트 SW, 개발도구, 애플리케이션 SW를 교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버에 연결된 스토리지 디바이스 역시 교체대상이다.

 

오라클 하드웨어는 비용적인 측면에서 접근가능하다. 오라클이 HP 아이태니엄 서버를 자사의 썬서버로 교체하길 원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 HP 역시 이점을 비도덕적이라며 비난한다. 그러나 오라클 서버로 교체하는 것이 유일한 옵션은 아니다.

 

HP는 당연히 고객들이 자사의 유닉스 고객으로 남길 원한다. 하지만, 고객이 하드웨어 교체를 원할 경우 차선책으로 유닉스 대신 X86서버로 플랫폼을 교체할 것을 제안할 것이다. HP의 하이엔드 x86서버는 오라클 DB를 지원하기 때문이며, 오라클도 인텔 x86 프로세서 ‘제온’을 사용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SW지원 중단이란 시나리오는 통하지 않는다.

 

IBM은 광범위한 이전 방법을 제안한다. IBM은 유닉스 서버인 P시리즈뿐 아니라, x86서버인 x시리즈, 메인프레임 z시리즈 등도 보유했다. 여기에 DB2 이전을 함께 제안한다.

 

이 회사는 엔터프라이즈 메인프레임에서 제공하는 경험이 더 좋은 확장성, 신뢰성, 사용 용이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서버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을 통해 적합한 하드웨어 플랫폼을 찾아주고, 구축 및 이전작업을 돕는다.

 

IBM은 썬이나 HP의 제안보다 훨씬 강력하다고 주장한다. IBM은 자사의 시스템이 HP 아이태니엄 시스템, 썬 스팍 시스템보다 더 높은 성능을 낸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HP와 오라클 썬 스팍 서버에서 수천건의 이전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도 강조된다.

 

■이상적인 이전 솔루션은 무엇인가?

 

이상적인 이전작업을 위해 다음과 같은 고려사항을 따져야 한다.

 

① 서버의 범위를 폭넓게 고려하라. 서버의 선택은 작은 것부터 매우 큰 것까지 범위를 아우른다.
② 소프트웨어 스택은 그들의 고유한 상황에 필요한 제품을 찾아 선택하라.
③ 무료 혹은 저가 서비스는 최선의 코스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소유권의 지속적인 비용을 감소하는 결정을 포함한다. 모든 SW라이선스부터 IT관리자와 개발자 교육, 이전 콘셉트의 입증 등이 비용에 포함된다.
④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묶음 제공은 플랫폼 이전작업을 단순화시킨다. 만약 공급업체가 보상판매 프로그앰을 운영할 경우도 도움을 준다.
⑤ 업체가 제공하는 전문서비스와 도구는 이전을 쉽고, 재빠르고, 비용효율적으로 달성하도록 한다.

 

고객들은 자신의 고유한 요구사항을 해결 할 수 있는 선택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호환성도 높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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